지난 2년 간 나눔 강의로 선보인 자료들을 모아 디지털 드로잉에 입문하는 분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도움이 되도록 책으로 엮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쉽고도 재미있게 이끌어갈까 고민하고 진행했던 여러 활동 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을 선별해서 엮었습니다.
그림에 적용된 이미지들은 대부분 들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과 들로 나가면 들꽃들이 헤벌쭉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걸어요. “나, 여기 있어요. 나 좀 봐주세요.” 하면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요. 저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들꽃들의 맑은 눈망울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들꽃을 탐사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눈이지요.
들꽃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와 친숙하면서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스마트폰만 들고 나가면 사진으로 담아 와 그릴 수 있는 컨텐츠이지요. 비싼 디지털 도구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을 열어서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그림에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드로잉의 장점인 무제한 수정, 삭제, 복사 기능을 활용하여 전공자가 아니어도 그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가 2년 안에 이뤄낸 성과처럼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멋진 작가가 되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는 것에 머무는 게 아니라 전시회는 물론 각종 굿즈를 만들어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길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2021년에 보태니컬아트에 입문한 후, 크로나 펜데믹 시기인 2023년 1월에 디지털로 전환하여 ‘나여기’란 작가명으로 한국의 들꽃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현재 67개의 들꽃을 완성했으며, 케릭터를 들꽃에 적용시키는 작업에 이어 굿즈로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들꽃갬성화실’을 무료로 운영하면서 나눔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새벽 5시부터 60분 간 구글 미트로 화실을 열어서 666회를 진행했는데요, 참여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스타일과 진도에 맞게 그림을 그리면서 연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약력]
현) 온라인 커뮤니티 ‘들꽃갬성화실’ 무료 운영 및 재능 나눔
현)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 크리에이터
현) 개인전, 천안시 두정평생교육원 2층 작은 전시장
개인전, 천안시 서북갤러리(2024.10.16~20)
단체전, 온라인 그림 커뮤니티 단체 전시회 6회 참여
국제문화미술대전 모바일아트 부문 특선(2024년) 수상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 디지털아트 부문 특선 (2024년) 수상